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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27, 2014

I'm still Looking for a Job.

오늘은 그동안의 일 구하기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지난주에는..

  17일(월) 패밀리 데이에 나이아가라를 갔다와서 화요일부터 돌아다니면서 레쥬메를 돌리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온라인으로는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이력서를 냈고, 직접 레쥬메를 준 곳은 15군데 정도.. 이 추운 날씨에 이력서 돌리다가 결국 감기까지 걸렸는데, 경력이 없다보니 연락 오는 곳이 없더라..

  카페쪽이나 레스토랑 서빙 쪽으로 생각하다 보니, 푸드 핸들러나 스마트 서브 자격증을 요구하는데가 많아서, 일단 스마트 서브 자격증을 공부하기로 마음을 먹고 지난주에 온라인 교육 수강신청을 했다. 그렇게 지난주 동안에는 이력서 발로 뛰면서 돌리기 + 스마트 서브 공부가 주된 일정이었다.

이번주에는..

  일전에 홈스테이 맘이 자기 가게에 왔던 James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Nail polish 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얼마 전 직원 중 하나가 그만 뒀다고 한다. 그래서 오랫동안 일할 사람을 찾는데, 홈스테이 맘이 내 얘길 해서 이력서를 보내보라 했다고 한다. 그래서 지난주 토요일에 홈스테이 맘의 도움을 받아 레쥬메를 다시 수정하고 메일을 보냈다. 일요일에 시간이 되서 만날 수 있다던 그에게서는 답변이 한참동안 오지 않았었다.

  그러던 중, 한국인이 하는 가게 두 곳에서 인터뷰를 봤다. 월요일에 인터뷰 본 Japanese Restaurant에서 트레이닝 24-30시간하고 후에 정직원 전환을 해준다고 했다. 더이상 일 구하는 것을 미룰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모든 직원들이 한국인이어서 이곳에서 일하고 싶지 않았다. 아무리 대부분의 고객이 캐네디언이라곤 하지만 적어도 내가 생각한 근무 환경(코워커들끼리 영어로 의사소통하고, 티격태격 즐기는)은 아니었고, 영어를 많이 쓰는 환경도 아닌 것 같았기 때문이다. 너무 고민스러워 홈스테이 맘에게 조언을 구해봤더니, 서버 경험도 없어서 다른데 들어가기도 쉽지 않으니 경험을 쌓으면서 계속 일자리를 찾아보라는 것이 홈스테이맘의 충고였다. 결국엔 출근하기로 마음을 고쳐먹고, 출근했다. 처음 하는 서빙이라서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재미 있는 경험 + 힘든 하루였다.

화요일에 그렇게 출근을 하고나서, 어제 James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이제야.. 연락을..ㅠ_ㅠ



  오늘 홈스테이 맘 가게에서 만나기했다. 제임스! 드디어 만났다!!
어?.. 잘생겼다....!! 그..근데.. 키..키가 안타깝구나... 외국애들은 다 큰거 아니야?;;ㅋㅋ
암튼.. 제임스랑 얘기 하면서 내가 도대체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외국인하고 1:1하고 인터뷰라니!!!!!!!!?? 그가 얘기하는 동안 집중하지 않으면 못알아 들을까봐 완전 똘망똘망하게 쳐다보면서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는 오랫동안 일할 사람을 찾고 있었고, 내가 그 일에 정말 관심이 있는지 의문스럽다면서, 일단 자기 일하는 데 가서 보고 마음에 들면 일하는 걸 결정하라고 했다. 그래서 다음 주 수요일 저녁에 그쪽에 가기로 결정!!

  아참..그리고.. 내일 인터뷰..!!
오늘 아침에 밥 먹느라고 전화를 못받았는데, missed call message가 이렇게 와있었다.
세상에나.. 세상 참 좋다... 이거 음성 메시진데 텍스트로 변환되서 문자로 왔다.. 대박..!!!




  이거슨..!! 화요일에 트레이닝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Panera Bread에 들러 레쥬메를 줬었는데 연락이 온 것이다.

화요일 상황은 이랬다. 캐셔한테  "아유 하이어링 나우?" 이랬더니, 물어보고 알려줄게 하더니 매니저를 불러줬다.

매니저 : 레쥬메 갖고 있어?
나 : 응, 여기..
매니저 : (레쥬메를 쭉~ 보더니) 풀타임 or 파트타임?
나 : 아무때나 아무거나 다.. ok.
매니저 : 어디쪽에 관심 있어?
나 : 음.. 나 빵 만드는거랑 커피 만드는거에 관심 되게 많아.
매니저 : 음... 근데 우리 빵 만드는 애들은 다 뽑아서 자리가 없어. 캐셔랑 샌드위치 만드는 자리 뿐이야. 이것도 괜찮아?
나 : 음. 어떤거든 상관없어. 아무때나 다 일 할 수 있어.
매니저 : 좋아. 곧 인터뷰 연락이 갈거야.

  대충 이것저것 물어보고, 좋은 기회?라고 잘 지원했다고? 하면서 기분좋게 인사를 하고 그 자리를 나섰었다. 그냥 한 말인지 알고 기대도 안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오늘 아침에 전화가 오다니!! 전화를 못받아서 다시 전화 달라는 요청에 기본적으로 말해야 될것들 적은 다음에 두근반 세근반 하는 마음으로 Betty와 통화하고, 내일 오전 10시에 인터뷰하기로 확정!!
아.. 씐난다.. 내가 이력서 돌려서 잡은 처음 인터뷰..!!!!! 떨린다.. ㅎㅎ

이렇게 나의 일 구하기는 잘 되어가고 있는 거겠지..??
빨리 일도 자리잡고, 홈스테이에서도 독립해야할텐데..
앞으로 나에겐 또 무슨 일이 펼쳐질까?... 으.. 기대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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