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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20, 2014

I feel blue today.


오늘 쉬프트는 12:00 - 4:00 p.m. 근데 한시간 일찍 끝났다. 매니저 베티의 말에 따르면 사람이 없어서 일찍 들어가라는 건데.. 왜 나한테만 그러는지.. 원래 캐나다는 법적으로 하루에 최소 4시간을 줘야하는 게 있다는데..이거 뭔가 싶다.. 더 일찍 온 사람 들여보낼 수도 있지 않나 싶기도 하고.. 괜시리 내가 뭐 잘 못해서 그러는가 싶기도하고.. 기분만 상했다. 이렇게 자꾸 쉬프트가 짤리고.. 쉬프트도 많이 못받고 그러면 생활비 감당을 어떻게 할지 그게 제일 걱정이다.

그래서 참.. 오늘 우울하다..-_-;; 집에 오는 길부터 집에 오자마자 엄청난 양의 정크 푸드를 먹었다. 바나나, 귤을 시작으로 해서 에너지 바 2개.. 요거트, 머핀, 브라우니, 감자칩 과자, 우유 등.... 하아.. 뒷감당 어쩌려고 이렇게 먹었는지..ㅠ 근데도 기분이 안풀린다..흠.. 난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하아...


내 나이 29..
먹고 살 걱정이라는 걸 느끼게 된 나이..
아마도 내가 워킹홀리데이로 캐나다에 나와있지 않았더라면 몰랐을.."먹고 살 걱정"..
어떤 사람은 대학교 때부터 독립해서 느껴봤을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직장을 잡으면서.. 그리고 예전의 나처럼 부모님과 함께 살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그동안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집세, 관리비(전기세, 물세 등등), 식료품비 등등 에 대해서 고려하지 않다가 막상이렇게 나오니 룸렌트비, 핸드폰비, 식료품 비 등 신경써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파트 타임을 하면서 혼자 스스로 모든 것을 처리해야하고, 관리해야하고..

일 구할때부터 느낀 거지만 정말 워홀 갔다온 사람들은 대단한 것 같다. 물론 워홀중에서도 부모님한테 손 다 벌리고.. 학원만 다니는 그런 애들 빼고 말이다. 내가 워홀을 끝날 때 즈음에.. 나 자신을 뒤돌아 봤을때, 참 잘 지냈구나 싶었음 좋겠다. 분명히 힘든날.. 즐거운 날 다 있을테지만, 스스로를 뿌듯해 하면서 기분 좋게 마무리 잘하고 한국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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