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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19, 2014

하루하루 버라이어티 한 요즘.

# 18, March, 2014

>> episode 1

룸렌트 계약을 하고 나서 다음날에 더 싼 방이 올라와서 속상해 하던 중 그냥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문자를 보냈더니 다른 사람이 오후5시에 방 보러 오기로 했다면서 내일 올 수 있냐고 물어보길래 알겠다고 하고 다시 찾은 로즈데일!!

띵동!!
집주인 : 오, 하이, 하와유 ~ 왔어? 난 시간 잘 지키는 사람 좋더라~
나 : ㅋㅋ 아임 리얼리 펑츄얼 펄슨!! ㅋ( 그래, 난 시간 잘지키는 사람이야!! ㅋㅋ )
집주인 : 잠깐만, 나 키 좀 가져올게.
나 : 응, 오케잉~
집주인 : 방보여줄게, 따라와~

방이 3층에 있는데 가는 길에 자기 딸이 있다며 인사 시켜줬다.

집주인 : This is my daughter.
집주인 딸 : Hello~ I'm oo. (아 이름 까먹;;; 데..뭐던데..-_-;;)
               Nice to meet you~ㅎㅎ
나 : Oh~ Hi, Nice to meet you, too.

청소하다말고 악수도 청해주고ㅎ사람 대할 줄 아는구만!! ㅎ

그렇게 인사를 나누고 위층으로 올라가서 방을 봤다. 빛이 처음 방 보다 덜 들어오긴 했지만, 지금의 방보다는 나으니ㅎ 상관없었다. 무엇보다 나한테 20불도 큰 돈이니까ㅠ 방을 보면서 이것저것 꼼꼼히? 얘기했다. 전등, 책상, 수납장, 침대 등등.. 바꿔줄 수 있는 거 등등..
방을 다 보고 이 방으로 진짜 바꿀거냐고 물어보고, 그렇다고 했더니 만약에 방이 안나가면 너가 비싼 방에서 살다가 싼 방으로 옮겨야 한다고.. 광고 내고 사람구하기에 시간이 촉박하다고..그랬다. 근데 너무 걱정하지말라고 ㅎㅎ 오늘 방 보러 오는 사람 있는데 잘 말해보겠다며~ 저녁이나 나중에 아무때나 연락 하라고ㅎ
저녁때 연락하니, 방이 아직 안나갔다고ㅠ 유감이라며..-_-;; 근데 걱정하지말라고 ㅎ 다 좋게 될거라며.. ㅋㅋㅋㅋ 정말 좋은 분인듯 ㅎㅎ



>> episode 2
대대대대대대박...!! ㅎ 이건 진짜 창피해서 쓰지 않으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읽다보면 다 추억이 될 것 같아서 남기려고 글을 쓴다.
정신을 어디다 팔고 다니는건지 서빙 하다가 2층 거의 다 올라갔을때쯤 계단에 걸려 퍽.. 엎어졌다.. 학창시절부터 대자로 엎어지기 일쑤였던 나는.. 그랬던것이었다... 하아......
수프와 파니니를 엎어버렸다..ㅠ 아픈것보다 창피한게 먼저였다.. ㅋㅋㅋ 그날 같이 다이닝을 맡았던 Rebecca가 괜찮냐며..걱정해주고.. 고객들도 괜찮냐고 계속 물어봐주고.. ㅋㅋ
아.. 정말 창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사건은 일단락 되고.. 마음을 진정하고 찾아온 브레이크 타임!! 휴우..ㅎ

런치 도시락으로 싸온 피자를 먹으려고 딱 앉아 있는데, 코워커중 한명인 Jay가 수플레라면서 먹어보라고 갖다 줬다. 역시 먹을거에 또 좋아라 엄청난 속도로 흡입하고 피자를 먹으려는 순간....!! ( 수플레.. 따뜻했으면 더 맛있었을 거 같지만ㅎ 그래도 부드럽고 짭쪼롭하니 맛났다 ㅎㅎ )

Jay : Can I sit here?
I : Sure.
Jay : What time do you get off today?
I : 5pm. And you?
Jay : Oh, That's good. I'm until 6 pm.
I : oh, I see.
Jay : Are you working on Saturday and Sunday? What will you do this weekend?
I : I'm not working on Sunday. I'm just taking a rest. (Chukle)
   What do you usually do on weekend?
Jay : I hang out with my friend. Why don't you hang out with your friends? Do you not have any friends here?
I : oh, I see. I want to hang out with my friend, but I don't have friends in Toronto.
Ah~ I have a Korean friend, but she is Christian, so she has to go to the Church on Sunday.
Jay : Umm.. I have many Korean friends. One of them graduated from George University with me. Her name is Ji-young. I can introduce her some day. I keep in touch with her for a long time. She is so good.
I : Oh.. really? Thank you...!!

흠...
나에게 그나마 말 많이 걸어주는 코워커 중 한명.. ㅎ 참 고맙다 ㅋㅋ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주는..ㅠ_ㅠㅋㅋㅋㅋㅋ

# 19, March, 2014
1:00 pm Second Cup interview..

I : Hi, I'm supposed to meet manager Kevin.
Clerk : Ok.

Kevin : Hi, Jeehye, Follow me.
I : Ok.

CCTV가 있는 조그마한 매니저 룸에서 얘기를 했다. 대화를 했다기보다 대부분 케빈이 얘기를 했고, 꼬맹이보다 못한 영어를 구사하는 나는 대충 눈치로 중간중간 리액션을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_-;;; 하아...ㅠ

Kevin : 전화로 얘기했듯이, 우리는 화요일하고 일요일 쉬프트 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해. 정확히 말하면 화요일 클로징하고 일요일 오픈 쉬프트야. 그리고 여기 영스트릿 말고 데이비스빌 역에도 한개 더 있으니까 그쪽에서 쉬프트 받을 수도 있고, 시즌에 따라 쉬프트 더 받을 수 있을거야.
I : 응, 알겠어.
Kevin : 우리는 좋은 품질의 원두를 grind해서, 고객들이 그 맛때문에 많이 찾아오고, 이런이런이런 일들을 해. 블라블라~~~
I : 응, 그렇지.
Kevin : 음, 너 여기 이력서 보면 스페셜티 커피 만들 수 있다고 되어있는데, 만들수 있지?
I : 응, 근데 나 에스프레소 머신은 안써봤어. 브류드 커피를 이용해서 만들었었어.
Kevin : 그럼 카페라떼랑 카푸치노랑 뭐가 다른지 얘기해볼래?
I : 카페라떼는 에스프레소에다가 우유 넣은거고, 카푸치노는 에스프레소에다 우유 거품 넣은거야..
Kevin : 스팀밀크 안썼어? 어떻게 했어??
I : 음.. 우리는 그냥 전자렌지에다 데웠었어;;;
(하아...ㅋㅋ 실제로 홈스테이 파더가 알려줬을때 그랬긴 그랬다. 물론 난 커피 만드는 경험이 전무..ㅠ_ㅠ)
Kevin : 스팀 하는건 혼자 못하겠다. 음... 괜찮아, 다른 애들 같이 일하니까 같이 하면 되.
내가 트레이닝 시킬거고, 다른 코워커들이 도와줄거야. 그리고 우리는 온라인 트레이닝 있어서 그거 해야되고 마지막에 시험 있는데 80% 이상 통과해야해.
I : 응 알겠어.
Kevin : 다시 한번 물어볼게. 화요일, 일요일 일 할 수 있겠어?
I : 응 할수 있을거야. 근데 먼저 나 일하는 곳에 매니저한테 얘기해야해. 내가 내일 얘기하고 알려줄게.
Kevin : 응, 그래 알겠어. 내일 연락줘.

대부분을 못알아 들었기 때문에 뭐라고 적을 게 없지만, 시급, 일하는 시간, 드레스 코드 등 얘기해줬다. 막판에는 웹 개발 했냐면서 관심 보이길래 나 한국에서 웹 개발자로 3년 일했다고 얘기했더니, 자기가 지금 구상하고 있는 웹사이트에 대해서 또 장황하게 설명했다. 그러고 나선 너 포토샵이나 이런거 할 줄 아냐고 물어봐서 코딩하는것만 했다고 했다. 여기서 웹개발자 하고 싶었는데 쓰는 언어가 달라서 못했다고 하니까 어떤 언어 했냐고 물어보길래 캐나다는 PHP쓰는데 한국은 Java랑 JSP 써서 그거 해봤다고 하니까..그럼 그거 공부할거냐고 물어보길래 어, 나 돈 벌면 PHP코스 들으려고 고려중이라고 하니까 언어는 비슷하니까 금방 배울수 있을거라며 자기가 온라인 강좌 알려줄테니까 그거 보고 공부하면되겠다고.. 잉? 이건 뭐지..ㅋㅋ 어, 좋지.. 알겠어.. 하고 말았다.......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인터뷰가 끝나고.. 생각난 스타벅스..
정말 도무지 기다려도 전화가 안온다..ㅠ 용기를 내어 전화 해보니 매니저 없다고...
하아.. 스타벅스는 인터뷰도 잡기조차 힘들구나...ㅠ_ㅠㅋ 안습.. ㅎㅎ
그냥 새컨컵 가야하는걸까..? 아ㅠ 스벅 인터뷰도 못보고 이렇게 포기해야하는건가..ㅠ

이렇게 나의 일은.. 쓰리 잡으로 될것인가.. 말것인가..
좀 더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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