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에 레쥬메 주고 거의 열흘만에 매니저 전화를 받았다.일요일에 전화를 못받고 나서 월요일에 전화했더니 화요일날 출근 할 수 있냐고 하길래, 수요일부터 Panera Bread 나가고 딱히 할거 없어서 수락했다.
오늘 12시부터 트레이닝 시작.. (앞서 내가 한국인이 사장인 일식집에서 일하다 잘렸다는 건 함정..-_-;;) 음.. 괜찮으려나..;; 하는 걱정을 했는데 계속 나한테 전화했던 매니저 Calvin이 릴렉스 하라면서 처음이니까 괜찮다고 계속 말해주고 ㅎ 막.. 나 너 학생인지 알았다고.. 한국에서 3년이나 일했냐면서 ㅎㅎ 입에 발린 소리도 해주더라.. ㅋㅋㅋㅋㅋ
바쁜시간 끝나고 ㅎ (거기는 12시부터 2시 반까지가 런치 피크인듯!!) 다른 매니저... 아.. 이름을 까먹었다.. 윙?이었던가..;; 음.. 어쨌든, 다른 여자 매니저가 얘기 좀 하자고 불러서 이것저것 얘기했다. 뭐 일할때 어쩌구 저쩌구와 시급 등..
내가 파네라에서 일해서 첫주고 당분간은 조정 못하고, 스케쥴이 우후죽순일 거 같다고 했더니 자기네들이야 런치타임이 바쁘니까 그때 일하면 좋고, 확실하게 얘기해서 맞추면 되니까 괜찮다고 하더라.. 어쨌든,, 트레이닝 기간은 일주일 정도고, 그 이후로 정식 채용되면 최저시급 준다더라..
얘기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매니저가 뭐 먹고 싶냐면서....내가 쭈뼛하고 있으니까 메뉴보고 말하라고...점심 먹어야지 않냐고.. 그래서.. 슬며시..나 연어 좋아한다며 연어롤 얘기했더니 그거가지고 되겠냐면서.. 하나더 고르라고 해서 다이나마이트 롤 얘기했더니, 매니저가 뚝딱뚝딱 만들어서 집에가서 먹을거냐고 물어보고 포장팩에 넣어줬다.
으.. 감동이다.. ㅎ 전혀 예상 못했는데.. 말은 완전 터프하게 하시는데ㅎ 뭔가 인정 많아 보이고 ㅋㅋ 일하는 사람들은 참 좋아보이더라 ㅎ (절대 먹을거 줘서 그런거 아님-_-ㅋ) 거기 일하는 사람들 다 중국인인 거 같긴 한데... 왜 나 뽑은거지..? 나 뽑힌거 맞나..? 흠...-_-;; ㅋㅋ (자기네들끼리 얘기할땐.. 중국어로 쏼라쏼라..-_-;;;;)
암튼ㅎ 이 일 잘 적응해서 정직원 되고,, 팁도 많이 받고.. 투잡 잘해서 생활비 충당하고, 남으면 모아서 여행도 다니고~ 아~ 생각만 해도 좋다.. ㅎㅎ 안그래도 계속 아침부터 내가 여기서 뭐하는건지.. 이런 생각들면서 우울했는데.. 일 끝나고 나오면서 눈 오는게 너무 기분 좋더라~>ㅁ<
이로써 나의 투잡이 시작될란건가..?ㅋㅋㅋㅋㅋㅋ
# 이거슨.. 눈오는거 좋아가지고 찍은 거 ㅎ
# 이거슨.. 내가 너무 배고파서 허겁지겁 먹다 만.. 매니저가 만들어준 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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